산삼 캔 전설

삼척시 노곡면 하마읍 대구전(大口全) 큰 활바지에 김성오(金成五)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약 150년 전의 일이다. 김성오는 몹시 가난하였으며 조실부모하고 20년 동안 남의 집 머슴살이를 하다가 겨우 장가를 들었으나 처가살이 10년을 하니 나이는 30세, 반평생을 보냈다. 그 후, 두 내외는 빈손으로 남의 접방살이 생활을 하면서 모진 고난을 겪어 가며 산전을 개간하여 겨우 연명하였다. 
산전을 개간하던 어느 날 점심 때, 점심을 먹기 위해 근처 개울로 물을 길으러 내려가는데 날파리가 많이 달려들었다. 풀을 꺾어 얼굴과 등에 붙는 날파리를 쫓으면서 물을길러오니 일꾼 중 한노인이〈이 사람 그 풀을 어디서 꺾었는가 같이 가보세〉해서 노인과 함께 그곳에 가니 그곳은 산삼밭이었다. 노인은〈이것은 자네 복이니 자네 눈에 보이는 산삼은 모두 캐게나〉하였다. 김성오는 부지런히 한주루막을 캐고 일어서면서 얼굴의 땀을 닦으며 씩 웃었다. 노인은〈더 이상은 안 보이는가? 그럼 나머지는 내 몫일세>하며 그노인은 10여 뿌리를 캤다. 김성오는 그 산삼을 주화 1300냥을 받고 팔아서 경상도 안동지방에 넓은 전답을 장만하고 고대 광실 높은 기와집을 지어 부자가 되었다 한다. 
이는 심덕으로 가난을 물리쳤다는 김성오의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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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1-06-01 16: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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