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동안 관습적으로 반복하여 행해지는 주기적인 민속행위입니다. 따라서 특정한 날짜와 철갈이의 민속으로 여기에는 다양한 민속들이 내포됩니다.
삼척의 세시풍속은 독특한 지역성을 반영하며 동시에 전국적 보편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8월 초하루부터 보름 즉 추석까지는 벌초(伐草)하는 날로 조상의 묘소에 무성하게 자란 잡초를 잘라주고 성묘(省墓)하는 풍속이 있습니다. 봄부터 여름내내 농사일에 바빠 돌보지 못했던 조상의 산소를 돌보고 청소하는 날이지요.
8월 보름은 한가위(嘉俳)라 부르는데 바로 추석입니다. 아침에 조상에 차례를 지내고 산소로 성묘갑니다. 이 때는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햇곡식으로 술과 송편을 빚고 조상에 제사하니 추수감사제라 하겠습니다. 이말 밤은 달빛이 연중 가장 밝고 맑으며 기후도 서늘한 때라 가장 좋은 명절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