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동안 관습적으로 반복하여 행해지는 주기적인 민속행위입니다. 따라서 특정한 날짜와 철갈이의 민속으로 여기에는 다양한 민속들이 내포됩니다.
삼척의 세시풍속은 독특한 지역성을 반영하며 동시에 전국적 보편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7월 7일은 칠석일(七夕日)입니다. 은하수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 헤어져 있던 견우(牽牛)와 직녀(織女)가 1년에 한번 상봉하는 날이지요. 이날 비가 오면 석별의 눈물비라 하고, 까막까치들이 견우와 직녀가 만날 수 있도록 오작교(烏鵲橋)를 놓느라고 머리가 다 벗겨진 것을 칠석이 지난 뒤에 볼 수 있습니다.
7월 15일은 백중(百中) 백종(百種) 백중(百衆) 백유(魄維) 백동(百?) 등으로 불렀는데, 신라시대에는 여자들을 두 패로 갈라 삼삼기내기를 하던 중심일이고 마지막 날인 음력 8월 15일이 한가위날로 가배회(嘉俳會)라 불렀으며, 진 패가 이긴 패를 대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