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충목왕 때 문관. 본성은 안동(安東) 김씨(金氏). 충목왕 때 급제. 관직은 시중(侍中)이며, 삼척 태생이다. 고려 충렬왕때 원나라에 사신으로 갔는데, 원제(元帝)의 미움을 사서 원제(元帝)가 충렬왕에게 죽이라고 지시하였다. 그러나 충렬왕은 원제(元帝)의 미움을 산 것이 국가의 체면을 세우려는 것이었음으로 원나라에는 죽였다고 속이고 실제로는 진씨(秦氏)를 사성(賜姓)하여 삼척에 숨어 살게 하였다. 그후 왕명으로 황해도 연안으로 옮겨 살게 되어 후손들은 연안(延安) 진씨(秦氏)로 하였다가 조선 순조 17년(1817)에 다시 안동(安東) 김씨(金氏)로 복성(復姓)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