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장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경북 구미에 거주하는 천성호입니다.
저희가 즐겨 시청하고있는 KBS한국기행에서 영동선의 기차여행을 보고 구미에서 영주로, 그리고 영주에서 강릉으로 이어지는 경북선과 영동선의 기차여행을 지난 4월 29일부터 2박 3일로 했었습니다. 

 30일에 주문진에서 펼쳐지는 복사꽃 축제가 있다기에 갔다가, 되돌아오는 차길이 없어서 마냥 차를 기다리고 있던 중 도중에 차를 세워놓고 아름다운 산야를 카메라에 담고 계시는 귀인이 계시기에 염치 불구하고 강릉까지 동행이 가능한지를 여쭈어 보았더니 쾌히 승락하시며, 강릉역 광장까지 친절하게 데려다 주시고는 저의 작은 사례도 끝까지 뿌리치시며, 즐거운 여행을 빌어 주시던 김정남 선생님 !

 그분은 바로  삼척시청에서 공사하는 마평 정수장에 건축 감리로 일하고 계시는 김정남 상무님이셨습니다. 삼척에도 관광할 곳이 많은데 구경하고 가지 않겠느냐면서 생각이 있으면 안내해 주시겠다고 하신, 너무 친절한 분이셨습니다.

 저의 나이도 70이 넘어 80을 바라보는 생의 황혼에서 더러더러 토막 여행을 즐겨 왔지만 이렇게 헌신적인 친절을 베풀어 주시는 분은 처음이었습니다.

 마침 삼척시장님 예하에서 일을 하신다기에 이런 좋은 분이 계심을 시장님에게 알려 드리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것이 좋을 것이라 사료되어 말씀드립니다. 
 평소에도 강원도라 하면 어딘가 모르게 인심좋고 옛 선비들이계신 기품있는 고장이라 여겨왔습니다만 이번에 특히 삼척에 대한 강한 인상을 받아 이번에는 시간의 여유가 없어서 가 보지를 못했지만 다음 시간이 나면 삼척시를 꼭 한번 방문하곱은 생각이 듭니다. 

 너무나 즐거운 추억을 간직하면서, 시장님과 김정남 선생님의 건승을 빕니다.
             2012. 5. 16      경북 구미에서 천성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