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7.-8. 동안 도계읍에서 개최된 10.10. 항쟁 기념 및 제19회 블랙다이아몬드 페스티벌에 참여한 청각언어장애인의 경품 추첨 번호 청취 불가에 따른 편의 제공을 요청 받아 이에 대한 지원 가능 여부와 그들이 갖고 있는 경품권 번호를 이상범 주무관님께 전달하며 문의하였으나, 행사 준비에 반영되지 않은 사항으로 주최측의 편의 제공이 어려움을 확인 받고 해당 건은 끝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페스티벌이 끝나고 주무관님이 제게 연락하셔서 '행사 기간동안 경품 추첨 상황을 확인하며 번호를 대조했으니 당첨된 번호가 없었다'라고 말씀하셨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어떻게 보면 끝난 사항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일에만 집중할 수 있었을 것인데, 역지사지로 청각언어장애인의 입장을 생각하여 바쁜 일정 틈틈이 경품권을 확인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님을 알기에 감사했습니다. 

  비록 경품권을 모두 꽝이었지만,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과 환경적인 한계를 벗어나고자 적극적으로 행동해주신 주무관님의 모습을 이 자리를 빌어 부족한 글로 칭찬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