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 흉년 알리는 험년천
장성읍 통리 송내촌(松內村) 중앙에 험년천이라는 샘물이 있다. 이 샘물을 보고 그해 농사의 흉년과 풍년을 경험하는 고로 험년천(險年泉)이라 한다.
농작이 대풍년이 될 때에는 이른봄에 사흘 동안 이 샘물의 물빛이 쌀뜨물 같은 고운 탁수가 나고 중풍년(평년작)이 될 때에는 맑은 물이요, 흉작이 될 때에는 황토와 적색 등의 탁수가 흘러 나온다고 한다.
이 샘물은 여름에는 얼음과 같은 냉수가 솟아 나오고 겨을에는 따뜻한 온수가 솟아나며 삼년대한 가뭄에도 마르는 일이 없다 한다. 통리는 하늘 밑의 첫 동리라 하여 매우 높은 고원 지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