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호유환(養虎有患)

이 이야기는 200년 전에 있었던 전설이다. 삼척시 노곡면 개산리(開山里) 욱정산(?井山)밑에 당호를〈금수재>라 하는 노승이 토굴집을 짓고 혼자서 수도 생활을 하고 있었다. 
하루는 시주 받으러 부락에 갔다가 오는 도중에 우연히 산길에서 호랑이 새끼 한 마리를 발견하여 데려와 방안에 들여놓고 고양이처럼 밥을 먹이며 길렀다. 참으로 귀엽고 사랑스러워 그 이름을 애룡(愛龍)이라 부르고, 심심 산골의 무재미한 가운데 그걸 벗삼고 지내면서 1년이란 세월을 보냈다. 
음력 10월경 단풍 시절의 어느 날 밤에 애룡은 그만 중의 목을 물었다.〈금수재〉중은 놀라 소리치며 일어나니 피는 유혈 하였다. 급히 칼로 그 호랑이 새끼를 찔러 죽이고 그곳에〈배은망덕 양호유환>이라고 적어 놓았다. 그〈금수재〉중은 그로 인하여 병에 걸려 그만 그 길로 참혹하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지금 그 토굴터가 남아 있는데 노장골 금수재 토굴은 양호유환의 전설을 안은 채 지금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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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1-06-01 16: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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