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 부용이 놀다간 해망산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 해변에 외따로 우뚝 솟은 산이 해망산이다. 고려 때 부용(芙容)이라는 선녀가 와서 놀다갔다하여 일명〈부용산>이라고도 한다. 서남쪽 주위가 강물과 바닷물이 맞닿는 갯목으로 호수가 되었는데 그 이름 또한 부용이다. 
조선조 태조 2년의 기록에 의하면 송곡(松谷)은 옥원(沃原) 동쪽에 있고 송곡 북쪽에 부신당이 있으며 당전에 해망산이 있고 부신당 남쪽에는 죽현이 있다 하여 조선조 초기에는 이 호수를 부신당이라 불렀음을 알 수 있다. 이 해망산에 대한 전설로 양양 3형제 산봉우리가 있었다. 해상으로 떠서 남쪽으로 흘러오다가 그중 맏이는 근덕면 덕산리 해수욕장에 있는 덕봉산이고 둘째가 원덕읍 호산리에 있는 해망산이며 셋째는 울진에 있는 비래봉이라 한다. 
이 산은 암석이 많은데 기암 괴석 사이에는 노송과 향나무가 울창하게 들어섰다. 해풍에 시달리여 천태만상을 이루고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실로 기경이라 할 만하다. 또한 이 산 동쪽 골짜기는 장방형의 백사장인데 수천 명이 앉아 놀 수 있는 아담한 해수욕장으로 여름철에는 피서객들이 붐비고 봄가을로는 관광객들로 가득 찬다. 해망산 중턱에는 성황당이 있어 어민들이 풍어제를 성대히 지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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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1-06-01 16: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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