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간 나무 기러기와 용소

삼척시 원덕읍 풍곡리(豊谷里) 남쪽 소라곡(召羅谷)이란 곳에 정판서집의 옛터가 있다. 신라 진덕왕 2년에 고승 의상조사가 이곳 옛절에 와 나무로 기러기 세마리를 깎아 만들어 날려보냈다. 그 중 한 마리는 경북 울진군 불영사에 떨어지고, 또 한 마리는 경북 안동 홍제암에 떨어지고, 나머지 한 마리는 이곳 용소에 떨어졌다고 한다. 
기러기가 떨어지자 뇌성과 번개가 치며 천지가 진동하더니 사방을 분간하지 못하도록 캄캄해졌다. 큰비가 쏟아지고 숨었던 용이 하늘로 날아 올라갔다. 폭풍우가 급습하고 벼락을 치며 홍수가 범람하였다. 산사태가 나서 별안간 능곡이 변하여 순식간에 수천 길이나 되는 절벽이 양쪽으로 생기고 절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한다. 
지금도 용소 서쪽은 큰소라동, 용소 동쪽은 작은소라동이라 불린다.

페이지담당 :
문화홍보실 ( 전화번호 : 033-570-3225 )
최종수정일 :
2021-06-01 16:36:04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가:

바로가기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