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무덤
지금으로부터 약 200년전 삼척시 하장면에 살고 있던 사람이 큰 개를 한 마리 기르고 있었다. 주인이 기르는 자기의 개를 사람보다 더 사랑으로 대해 주며, 아주 친하게 지냈다. 어느해 가을 100리를 걸어서 소달면에 장보러 갔다가 집으로 가던 중 주인이 술에 취해 주저앉아 담배를 피우다 잠들었는데, 그 담배 불로 인하여 산불이 났다.
주인이 타 죽게 되자 개는 1㎞쯤 떨어진 개울에 달려가 몸을 적시어 주인 있는 곳의 불을 끄다 그만 지쳐 개는 불에 타 죽고, 주인은 덕분에 살아 남았다. 개의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 돌로 개무덤을 만들고 개무덤제를 지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