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봉산(德峰山)
근덕면 덕산리에 위치한 덕봉산의 고사는 다음과 같다. 아주 먼 옛날 양양에 있던 삼형제의 산봉우리가 조수로 이리 저리 파도에 밀려 떠다니다가 첫 번째로와 닿은 곳이 덕봉산(德峰山)이다. 두 번째가 원덕읍 호산리에 있는 해망산(海望山)이고, 세 번째의 섬이 경북 울진에 있는 비래봉(혹은 영해의 죽산)이라 한다. 덕봉산의 모양이 물더멍(물독의 방언) 같다고 하여 더멍산이라고 부르다가 한자표기로 덕번산(德番山)이다가 현재와 같이 덕봉산이라고 불렀다. 이 산 꼭대기에 심(山蔘)물이 담긴 쇳독이 있다는 전설이 있으나 아직 발견한 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