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강릉, 대간 수(修)의 후손. 자는 민원(敏元), 호는 창애헌(蒼艾軒). 성품이 명민(明敏)하고 학식이 매우 심원하였다. 1782년(정조 6) 참의 이택징이 화를 당하였을 때 친척으로 혐의를 피하기 위하여 강릉 간매동(看梅洞)에서 봉정(鳳亭)으로 와서 살면서 학당을 개설하여 선비를 가르쳤다. 1827년(순조 27) 10월 장인(丈人) 홍진국(洪鎭國)은 사위를 위하여 맹방리에 집을 사줘 이주하게하여 많은 선비들에게 학문을 가르쳤으며, 의로운 행동으로 사림들의 모범이 되었으므로 향천(鄕薦)에 올랐다. 저술로는 가훈2편(家訓二編)과 유고(遺稿)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