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종때의 문신. 본관은 삼척, 자는 운경(雲卿), 호는 수암(睡岩), 직강(直講) 가보(家甫)의 아들. 1486년(성종 17) 생원에 급제, 1516년(중종 11) 별시문과(別試文科)에 장원급제. 이조(吏曹). 호조정랑(戶曹正郞), 봉상시정(奉常寺正)을 거쳐 홍원 현감(洪原縣監)에서 평해군수(平海郡守)로 갔다가 그곳에서 사망하였다. 원래 가정이 빈곤하여 학문을 게을리하다가 그가 19세 되던 때 교궁(校宮)의 유생(儒生)들의 놀림을 받고 공부에 힘을 기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