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강릉, 호는 운곡, 현감 지(玎)의 아들. 1426년(세종 8) 생원에 급제하여 음관(蔭官)으로 이천교도(伊川敎導)를 지내다가 1447년(세종 29) 문과에 급제하여 성균관 전적(典籍), 병조정랑(兵曹正郞), 사헌부 감찰(監察)을 역임하였다. 지방관으로 청양(靑陽), 청하(靑河)의 2개 현을 다스림에 많은 치적을 남겼다. 만년에 고향인 강릉부 교수(敎授)를 지내면서 교육에 힘쓰다가 삼척 무릉계 산수의 경관이 좋아 쇄운리 취병산 밑에 터전을 잡고 정착하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