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면사무소 김남수님 그리고 준경묘관리인을 칭찬합니다.

작성일
2016-03-21 15:47:16.33
작성자
김○○
조회수 :
1093
지난 금요일(3.18). 우리 산악회원들은 하장 댓재에서 황장산을 거쳐 준경묘까지 산행을 했었는데, 일부 회원들은 잘 걷지를 못해 뒤에 처져서 천천히 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산 예정시간 1시 30분이 훨씬 지났는데도 후미팀이 하산하려면 아직 멀었다는 산악대장으로 부터의 연락을 받고도 한참이 지나도 오지 않아 준경묘 입구주차장에서 마냥 기다리는데, 
회원 한사람이 걷지를 못해서 내려오지 못해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전화가 왔고 몇몇 사람은 준경묘 뒷산으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배낭이라도 받아주면 걷지 않을까, 옆에서 부축해주면 되지 않을까 해서였죠. 어떻게든 묘지까지 데려오면 되겠구나 해서였는데...

우리가 준경묘 뒷산길을 1km쯤 올라갔을 때, 무뤂관절이 아파 한발짝도 걷지 못하고 다리를 벌벌 떨며 주저 앉아있는 후미팀 일행을 만났고, 업으면 되지 않을까 했지만 몇발짝 가지도 못하고 아픈사람을 내려놓은 상태에서,
아무런 장비도, 아무조치도 할 수 없는 우리는 119구급대에 연락하기로 했구요. 전화도 잘 터지지 않아 한마디하면 끊기도 한마디하면 또 끊기는 전화로, 대략의 위치와 들것요청을 했습니다.

[김남수]님은 준경묘 올라가는 길의 일반인들의 차량통제를 위해 막아 둔, 바리게이트 자물쇠를 열어주러 왔다가 삼척소방서 119구급대원들과 함께 준경묘 뒷산을 올라와서 구급대원들과 함께 들것을 메고 1키로가 넘는 산길을 걸어 준경묘까지 내려왔구요. 또 아파서 걷지 못하는 회원을 도와준다고, 산을 다시 뛰어 올라가느라 지쳐서 기진맥진한 우리를 차에 태워서 주차장까지 데려다 줬습니다.

선해 보이는 [준경묘관리인]은(이름도 못 물어봤네요)  일행을 찾아서 산으로 가던 중에 차를 몰고 준경묘로 가는 걸,  우리가 데려오는 아픈사람을 아래 주차장까지 태워달라는 부탁에 흔쾌히 승락하고 준경묘에서 기다리다가  119구급대원들과 함께 산으로 올라와 짐을 들어주면서 우리와 함께 했구요.
또 주차장의 화장실을 깨끗하게 관리(청소)해서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손 씻을 비누도 갖춰 놓아서 더 좋았구요.
퇴근시간이 다 되도록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와 주려는 두분의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저는 그때 구조현장에 있었던 강릉의 한 산악회 총무인데요, 우리 회원들을 대신해서 그날의 고마움을 서툰 글로 대신합니다.
두분, 진짜 진짜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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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4-05-02 10: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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