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역에서 시간이 나는 주말이면 남편의 고향인 하장면에 자주 오는데 올 8월에 전기차로 바꾸고서도 두 번 왔다가 행정복지센터의 전기차 충전소에서 충전을 하고 갔습니다.
  지난주 11월 마지막 토요일 저녁에 날씨는 영하로 떨어지고 전기차를 충전하려니 충전기 두 대 중 하나는 고장이고 하나는 신용카드 칩도 읽지 못하고 삼성페이도 인식이 안되어 오도 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해 '큰일이다 도움 받을 길이 없구나!! ' 하며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마침, 문은 잠겼는데 두 분이 행정복지센터 안에서 비상 근무를 하고 계신걸 보고 죄송하지만 밖에서 전화하니까 바로 나오셔서 상황을  이야기하니 본인도 전기차 충전은 모르고 처음이라고 하시는데 이방법 저방법을 영하의 날씨에 벌벌 떨면서 계속 시도해보시더니 카카오 네비나 티맵으로 들어가 정보 입력후 큐알코드로 전기차 충전기를 제어해서 충전하는 방법을 알아내셨어요 ^^
 겉옷도 안입고 나오신 터라 같이 일하시던 또 한 분이 겉옷을 갖다주시고 충전하는 동안 남편과 함께 면사무소 안에서 몸을 녹이게 해주시고, 따뜻한 커피도 주시고, 검색해서  충전량과 금액을 알 수 있는 방법도 자세히 알려주셨습니다. 충전 시간이 길어져 퇴근들 하시고 차안에서 기다리는 동안에 집에 가신 줄 알았는데 다시 오셔서 따뜻한 꿀물 음료 두 개와 두 개의 핫팩을 사오셔서 주시고 가셨습니다. 정말 눈물나게 고마왔습니다. 가실 때 성함을 여쭈어 이선환 주무관님이라고 알게 되었어요. 평일에 이곳에 올 일은 없고 또 뵈어 감사의 표현을 할 기회가 없을텐데 이렇게나마 다시 한 번 감사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번기회에 알게 되었는데 삼척시에는 열심히 일하시고 칭찬받으시는 공무원들이 많으신 걸 알았습니다. 평소에 남편과 저는 탁상공론 행정에 공무원들에 대한 좋지않은 생각들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정말 놀랐고, 감동 받았고, 처음으로 칭찬합니다 글을 올립니다.
  이선환 주무관님! 칭찬합니다 ^^.  삼척시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