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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광부를 찾습니다.

작성일
2022-11-08 09:37:08
작성자
정○○
조회수 :
163
광산사고로 “오래 갇혔다 구출된 광부”와 가족을 찾습니다!


지난 10월 26일 봉화군 <아연광산 붕락 사고>로 2명이 갱도에 갇혀 세상과 고립되었지만, 10일 만에 무사히 구조된 기적은 ‘이태원 참사’로 슬픔에 빠진 국민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안겨 주었다.  

11월 1일, 나는 갱도에 갇혀 생사를 모르는 조장 박정하 씨와 예전에 동원탄좌 사북광업소에서 함께 일한 동료들과 함께 사고광산을 찾았다. 현장 컨테이너 창고에서 일주일 동안 뜬눈으로 밤을 새운 박씨 부인에게 시간 날 때 읽어보시라며 최근 발간한 시집 『광부의 하늘이 무너졌다』를 건넸다. “칠레 구리광산 갱도에 갇힌 33명이 69일 만에 전원 구조된 이야기, 구봉광산 갱도가 무너져 16일 동안 혼자 갇혔다가 구조된 양창선(김창선)씨 이야기가 시집에 담겨있다. 양 씨는 혼자서도 16일을 버텨냈다. 남편은 동료와 같이 있으니 서로에게 힘이 되어 보름 정도는 충분히 버텨낼 것”이라는 위로의 말과 함께.
구조되기 13시간 전인 4일 아침 ‘연합뉴스’에서 박씨 부인이 내가 준 시집을 들고 있는 사진과 남편 생각에 연작시인 “<광부의 하늘이 무너졌다>를 읽고 또 읽으며 버텨내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갱도에 오래 갇혔다가 구조된 사람의 “고래 심줄 같은 생명력”이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이렇게 용기와 희망이 될 수도 있음을 알았다.

이에, 그러한 광부의 극한 체험을 생생하게 듣고서 <광부의 하늘이 무너졌다> ‘연작시’를 쓰는 것도 의미 있는 작업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광부 출신 시인인 내가 “광산 갱도에 갇혔다 구출된 광부와 그 가족”을 공개적으로 찾아 나선 이유이다.

1. 1982년 8월 태백시 한성광업소 출수(물통사고). 4명이 갱도에 갇혔지만 14일 만에 전원 구조됨.(이들은 소나무 갱목껍질을 벗겨 허기를 달래고 4명이 서로 부둥켜안고서 저체온증을 견뎌내며 버텼다고 함)
 *배대창(2001년 사망)씨 부인, 또는 함께 매몰되었다 구조된 동료 광부.

2. 1993년 8월 태백시 한보탄광 물통사고. 6명이 갇혔다가 5명은 숨지고 여종업(당시 32세)씨만 극적으로 구조됨.(동료의 시신 곁에서 소변으로 갈증을 달래며 버텼다고 함)   *여종업 씨 또는 가족

3.1994년 1월 동원탄좌 사북광업소 갱도 붕락사고. 당시 사북광업소는 연간 170만 톤의 무연탄을 캐던 국내최대 민영 탄광이었음. 10명이 갇혔는데 2명은 숨지고 전인구 씨(당시 51세) 정이용(40세) 전성열(35세) 등 8명은 41시간 만에 구출됨.   *이들 3명 구조된 광부

4. 1967년 8월 청양군 구봉광산(금광) 수직갱도 붕락사고. 16일 만에 구조되어 당시 국민적 영웅으로 불렸던 김창선 씨(올해 1월 사망) 양창선 씨로도 언론에 많이 보도됨. 본명은 김창선이었지만 입영통지서(해병대 입대)에 양창선으로 올려졌기에 그대로 사용했다고 함.(대한민국 광산사고 중에 가장 긴 시간 동안 갇혀있다가 구조되었음)    *고)양창선 씨 가족 

5. 이외 광산사고로 5일(100시간) 이상 갇혔다가 구조된 광부 또는 그 가족은 저에게 연락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처럼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광부의 끈질긴 생명력’은 하루하루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큰 위안과 감동을 안겨줄 것입니다. 많은 제보와 협조를 바랍니다.

6. “의미 있는 증언”을 해주신 분께는 시집 『광부의 하늘이 무너졌다』와 기념품을 드립니다. 
         (연락처 : 정선진폐상담소장 성희직 : 휴대폰 : 010-8793-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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