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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집과 코클 이야기

작성일
2008-02-01 00:00:00
작성자
관광홍보
조회수 :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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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주의저널 ::: 그 여자들의 물결 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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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임 기자


2008-02-01 05:49:23




너와집과 코클 이야기


     

여행 중에 만난 것②
















일다에 <특별한 여행> 코너가 신설됐습니다. 의미가 있었던 여행, 홀로 떠나는 여행, 자기만의 여행방식,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 등 다양한 여성들의 여행 이야기를 싣습니다. 여러분의 특별한 여행기를 보내주세요. <편집자 주>



누가 옛사람들에 대해 우리보다 미개하다 하는가. 그들이 처한 환경에서 최대한 지혜로웠고 마음의 여유를 즐겼으며 미적 감각이 높았던 옛사람들에게서 오늘을 사는 우리가 되려 배워야 하는 것을….



우리의 문화유산 답사를 하다 보면 옛사람들이 남기고 간 흔적에서 그분들의 감각과 지혜와 멋을 재발견하게 된다. 먼저 살다 가신 분들의 숨결을 느끼면서 새것에서 얻는 기쁨보다 몇 배 더한 감탄을 하곤 한다.



아파트와 같은 구조의 ‘너와집’



최근엔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신리 마을에 와서 너와집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예전에도 강원도 산행을 할 때 더러 너와집을 만났었다. 그때는 그저 화전민들이 산골에 흔해빠진 나무로 집을 짓고 살았나 보다며, 그냥 지나치곤 했다.



그런데 이곳에서 ‘길눈이’인 삼척시립박물관 김태수님의 설명을 듣고 보니, 역시 알고 보아야 보인다는 유홍준씨 말이 명언임을 다시금 실감했다.



너와집은 한 채의 집 안에 사랑채, 안채, 부엌, 마당, 외양간, 치깐 등을 모두 들여놓아 네모 반듯하고 상당히 넓다. 오늘날의 아파트와 같은 구조다. 아궁이 한쪽에는 불이 귀한 시절에 불씨를 묻어두어 꺼뜨리지 않게 하는 ‘화티’라는 것이 있고, 외양간 벽에는 눈길을 걸을 때 신던 설피며 눈썰매 등이 걸려있다.



시골에는 지금도 치깐이 있을까 모르겠다. 한쪽에는 부엌에서 나오는 재를 모아놓고, 또 한쪽에는 커다란 항아리를 묻어 화장실로 사용했던 치깐. 뒷간과 재간을 합친 말이라고 해야 할까?



어릴 적에 할머니는 농번기 철에 밀주를 담그셨다가, 혹 밀주단속이라도 나오면 밀주동이를 재간에 묻고 그 위에 금방 부엌에서 긁어낸 재를 덮어 감쪽같이 위기를 모면하곤 하셨다. 밀주단속반들이 와서 아궁이 속과 나뭇짐 속까지 샅샅이 뒤졌지만, 부엌 재를 쌓아놓은 곳까지는 뒤지질 않고 가버렸던 기억이 생생하다.



밤을 밝히던 ‘코클’



너와집의 방안을 둘러보니,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기둥 곁에 있는 '코클'이란 것이다.



흙으로 만들어져 그 입구에 불을 지핀 자국이 있기에 벽난로인가 했는데, 밤에 불을 지펴서 방안을 밝히던 것이라고 한다. 깜깜한 밤중에 갑자기 무슨 볼일이 생기면, 부엌에 있는 화티에서 관솔에 불을 붙여와 코클 속에 넣어두고 일을 보았으리라.



관솔이라는 것은, 소나무에 상처가 생겼을 때 소나무 자체에서 진이 나와서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고 그 자리는 옹이가 되는데, 그것을 칭하는 말이다.



옛날 일본이 전쟁을 일으켰을 때 기름이 부족해 우리나라 온산에 있는 관솔을 채취해오라 하여 기름대용을 했던 때가 있었다. 그만큼 화력도 세고 진진하게 오래 타서, 화전민 지역처럼 산골마을에서는 관솔을 채취해 두었다가 불을 밝히는 데 사용했다.



시골 구석구석까지 전기가 들어가게 되면서 잊혀진 풍속도가 되었지만, 전기도 석유도 없던 시절에 밤을 밝히기로는 안성맞춤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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