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삼척시가 동양 최대 동굴인 환선굴의 접근성을 개선, 관광객 편의제공을 목적으로 모노레일카 설치를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한국모노레일(주)(대표이사:황무영)와 모노레일카 설치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환선굴의 접근성 제고와 노약자 관람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환선굴은 매표소에서 동굴 입구까지 도보로 약 30분가량 소요돼 환선굴의 모산(母山)이기도 한 덕항산의 비경과 선녀폭포(이끼폭포) 등 뛰어난 주변 경관을 관람할 수 있지만, 이동경로가 급경사 계단으로 돼 있어 노약자와 어린이들의 동굴관람이 어렵다는 점이 불편사항으로 지적돼 왔다. 시는 이에 따라 한국모노레일(주)과 70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 모노레일카 승·하차창 및 편의시설 1식과 환선굴 마지막 상가 건너편 공원에서 동굴 입구까지 약 450m에 복선으로 모노레일을 설치, 40인승 모노레일카(본체 2대)를 운행하여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모노레일카의 설치비용은 한국모노레일(주)에서 전액 부담하며 환선굴 모노레일카 설치 후 한국모노레일(주)에서 일정 기간동안 시설물을 운영한 후 삼척시에 무상으로 기부채납하는 민자유치사업으로,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환선굴 모노레일카 설치사업을 통해 신속하고 편안한 동굴관광 시스템을 구축, 관람시간 단축과 환선굴의 접근성 제고로 노약자 관람과 전천후에도 관람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만진기자 hm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