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투어버스로 원스톱 삼척 관광 즐기세요.” 바다열차 관광객을 대상으로 삼척의 주요 관광지와 먹거리 명소를 소개하는 ‘삼척관광 시티투어버스(City Tour Bus)’가 10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시티투어버스는 지난해부터 운행에 들어간 삼척∼강릉간 바다열차가 정착됨에 따라 단순히 바다열차 여행에서 탈피, 복합관광 기회를 제공해 관광객들에게 여행목적 만족도와 완결성을 높여주기 위한 것이다. 또 동굴해양관광도시의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주민들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45인승 연중무휴 운행 순환관광버스 시티투어버스는 노선버스 운행이 어려운 관광지를 상호 연계해 즐거운 체험여행이 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45인승 대형버스로 1일 1회(1대) 연중무휴로 운행되며 약 3시간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운행코스는 매일 낮 12시 삼척역을 출발해 다양하고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삼척항 수산물센터에서 1시간 동안 중식 및 자유시간을 즐기고, 청춘남녀의 애틋한 사랑의 전설을 바탕으로 한 성민속공원인 해신당공원과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장호항 등 천혜의 자연절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갈남전망대를 순회한다. 특히 삼척항 수산물센터는 KBS 월화드라마 권상우, 이요원 주연의‘못된사랑’의 주 촬영지로 일본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어 새로운 관광 아이템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티투어버스는 바다열차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시간과 교통불편으로 관내 유명 관광지를 제대로 관람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 짧은 시간이지만 삼척 시내와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실속과 편의를 챙기는 알뜰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척시는 시티투어버스의 원활한 운행을 위해 관내 3개 관광버스업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여름철 휴가철에는 버스를 증설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시티투어버스 이용료는 어른은 6,000원이며, 7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 3시간30분 ‘구석구석’ 돌아 ▶해신당공원 동해안 유일의 남근숭배 민속이 전해 내려오는 해신당공원은 어촌민의 생활을 느낄 수 있는 어촌민속전시관, 해학적인 웃음을 자아내는 남근조각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공원을 따라 펼쳐지는 소나무 산책로와 푸른 신남바다가 어우러져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웃음바이러스가 넘쳐나는 동해안 최대 명소이다. 해신당공원에는 이 마을 처녀 총각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애바위 전설이 있으며, 매년 정월대보름에 남근을 깎아 매달아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전해지고 있다. 주변에는 마라톤 영웅 황영조기념공원과 민물고기 전시관, 임원항 그리고 곳곳에 해수욕장이 있다. ▶삼척항 수산물센터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횟감을 쉽게 만날 수 있고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연중 많은 인파가 몰린다. 새벽 경매시장을 거친 횟감들은 곧바로 횟집 등으로 옮겨지고 직접 횟감을 구입해 인근 식당에서 맛보는 식도락가들의 발길로 분주한 어촌 삶의 일면을 느낄 수 있다. ▶장호항 장호항은 한국의 나폴리로 불릴 만큼 미항으로 손꼽히고 있다. 아름다운 해안선과 주변의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절경이 탄성을 자아내게 할 만큼 아름다운 항구다. 항구에 빼곡이 정박해 있는 고기잡이 어선들과 바쁜 손놀림을 보이는 어민들의 힘겨운 삶의 모습이 더욱 정감을 느끼게 한다. 삼척=황만진기자 hmj@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