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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 5억년 전으로 땅속 시간여행

작성일
2007-11-30 00:00:00
작성자
관광홍보
조회수 :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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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입력시간 : 2007-11-29 오후 3:49:15



[대한민국 구석구석] 5억년 전으로 땅속 시간여행

동굴사진작가 석동일의 삼척 대금굴












대금굴의 하이라이트인 만물상 광장. 석주·석순 등 다양한 2차 동굴 생성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자연의 표정은 감동과 경이의 연속이다. 땅 위 모양이 그러한데 땅속 경관은 또 어떠할까? ‘땅 안의 땅’ 동굴은 살아 숨쉬는 생명체다. 땅의 나이만큼이나 오랫동안 제 모습을 변화시켜 왔으며, 지금도 끊임없이 자신을 가다듬고 있다. 그 모습은 신비며, 황홀이며, 순결 그 자체다. 동굴에는 장엄한 침묵, 범접하기 어려운 위엄, 처녀지의 수줍음이 함께한다. 그 억겁의 신비 앞에 경건해지지 않을 사람, 누가 있을까?

 지난 6월 개방된 대금굴은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의 대이동굴지대에 위치해 있다. 태백산맥 주능선의 하나인 덕항산에서 갈라진 촛대봉, 향로봉, 미륵봉, 양터목이 병풍처럼 드리워진 곳 이다. 산세가 장대해 ‘한국의 그랜드캐년’이라고도 불린다. 이 첩첩산골 지하에 수많은 석회동굴이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굴로 꼽히는 관음굴, 일반에 개방된 동굴 중 가장 규모가 큰 환선굴, 그 외 사다리바위바람굴, 양터목세굴, 덕밭세굴, 큰재세굴 등이 모두 인근에 있다. 

살아있는 동굴 교과서

 
에그 프라이형 석순.
대금굴은 그 중 관음굴 바로 옆 골짜기에 있다. 바위 틈에서 엄청난 양의 동굴수가 쏟아져 나와 원래 ‘물골’이라고 불렸던 곳이다. 동굴의 존재를 확신한 삼척시가 4년간 175억원을 투입해 굴진공사를 벌인 끝에 그 장엄한 모습을 드러냈다. 

 대금굴 관람은 관광센터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5억2000만 년의 세월을 거슬러 오르는 것으로 시작된다. 칠흑 같은 어둠을 달려 지하세계에 첫발을 내딛자 8m 높이에서 쏟아져 내리는 폭포의 굉음이 귀를 멍멍하게 한다. 이어서 넓은 동굴이 이어진다. 천장이 탁 트인 수로와 호수 위에 통로를 만들어 힘들게 고개를 숙이지 않고도 동굴을 둘러볼 수 있다. 

 총연장 1610m(주굴 730m, 지굴 880m). 대금굴은 순도가 높은 석회 동굴로 다양한 2차 동굴 생성물이 왕성하게 발달해 있다. ‘동굴 박물관’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다. 수로를 따라 이어지는 동굴의 속살을 보면 별천지에 온 듯 황홀하다. 커튼처럼 천장에서 길게 드리워진 종유석, 바닥에서 갖가지 모양으로 솟아난 석순, 천장을 떠받치듯 서 있는 우람한 석주, 벽을 따라 흘러내리는 유석…. 특히 경사면을 따라 발달된 석화와 단구에 물이 고여 계단식 논처럼 보이는 휴석소는 신묘하기 이를 데 없다.


경이로운 모습들

 대금굴의 하이라이트는 만물상 광장이다. 종유석, 석순, 석주는 물론 중력의 방향을 무시한 채 제멋대로 구부러지고 뒤틀린 아라고나이트(곡석), 에그 프라이형 석순, 동굴진주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벽면에는 포도 모양으로 동굴산호가 자라고, 한쪽 구석에는 3.5m 높이의 막대기형 석순도 있다. 지름이 5㎝밖에 안 되는 얇고 가는 이 석순은 점적수(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방울)가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떨어져 만들어진 경이로운 작품이다. 

 더 들어가면 용소라 이름 지어진 동굴호수가 나온다. 여기가 대금굴의 끝이다. 더 이상 진입은 불가능하다. 어디선가 엄청난 양의 물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에 수중탐사를 계속하면 동굴이 더 연장되겠지만, 워낙 위험하기 때문에 여기서 멈췄다고 한다. 

세계 최고의 보존 수준

 사실 나는 동굴 보존론자다. 대금굴 발굴 소식을 들은 뒤 줄곧 개방에 반대해 왔다. 동굴은 사람의 손길이 닿는 그 순간부터 ‘망가지기’ 때문이다. 훼손과 오염은 필연적이다. 무심한 관람객들은 희귀 석순, 종유석을 멋대로 잘라가기 일쑤고, 온도·습도가 달라지면서 동굴 생성물은 본래의 색을 잃고 검게 변색된다. 찬란한 ‘황금빛 궁전’이 ‘잿빛 탄광’이 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변색되다 못해 메말라 부식되는 것들도 있다. 울진 석류굴이 그렇고, 단양 고수동굴, 영월 고씨동굴, 태백 용현굴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난 대금굴 개방 소식에 ‘아! 또 하나의 동굴을 잃는구나!’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그래서 애써 관람도 외면해 왔다. 

 하지만 막상 대금굴을 둘러본 후에는 그 동안의 걱정이 기우였음을 깨달았다. 크기와 아름다움은 관음굴만 못해도 보존·관리만큼은 최고였다. 국내 다른 동굴보다 앞선 것은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미국의 루레이 동굴보다 시설 설계가 섬세했다. 

 일단 훼손의 흔적이 없었다. 30여 년 넘도록 동굴탐사와 보존에 매달려온 나는 조그만 훼손의 흔적이라도 찾아내려 애썼지만, 좀처럼 눈에 띄지 않았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경관을 거의 훼손하지 않은 데다, 입장객 수를 제한하고 관람 때마다 안내원이 동행해 훼손을 막은 덕분이다. 불필요한 시설을 최소화한 것도 칭찬할 만하다. 과도한 조명은 동굴 내 온도를 높여 오염(변색)의 원인이 될 뿐이다. 동굴 생성물 앞에 이런저런 이름 푯말을 붙이지 않은 것도 현명한 선택이다.

 대금굴은 세계 어디에도 자랑할 수 있는 땅속의 보물, 살아 있는 ‘동굴 교과서’다. 덕분에 우리나라도 ‘동굴 선진국’에 서게 됐다. 이젠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여행 메모=동해고속도로 종점에서 7번 국도로 갈아탄다. 삼척 방향으로 달리다 태백으로 이어지는 38번 국도를 타고 20㎞쯤 달리면 신기면 소재지에 닿는다. 이곳에서 우회전해 7㎞쯤 더 달리면 환선굴 및 대금굴 매표소가 나온다. 태백에서 38번 국도를 타도 된다. 삼척시는 대금굴의 생태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하루 관람인원을 72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42인승 모노레일이 하루 18회 관람객을 실어 나른다. 관람시간은 약 40분. 요금은 어른 1만2000원, 청소년 8500원, 어린이 6000원(30명 이상 단체관람의 경우 어른 1만원, 청소년 7500원, 어린이 5000원)이다. 관람하려면 반드시 인터넷(www.samcheok.go.kr)으로 예약해야 한다. 삼척 시내에 위치한 엑스포타운에는 동굴 생성과정을 보여주는 동굴신비관, 세계 7대 동굴을 보여주는 동굴탐험관 등이 있다. 아이맥스 영화관에서는 돔 스크린을 통해 미개방 동굴인 관음굴의 비경을 볼 수 있다(엑스포타운 관리소 033-574-6828). 

 삼척의 겨울 별미는 곰치국. 묵은 김치를 넣고 끓여 내는 시원한 곰치국은 속풀이 해장국으로 제격이다. 부드러운 살이 입 안에서 살살 녹는다. 삼척해수욕장 바다마을(033-572-5559)을 추천한다.

석동일은=1951년생. 자연생태 사진작가이자 환경운동가. ‘동강은 흘러야 한다’는 주제로 슬라이드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해 동강댐 건설 백지화에 한몫했다. 92년 브라질 리우 유엔환경회의에 한국 NGO 대표로 참가했고, 98년 ‘올해의 환경인 상’을 수상했다. 전국 350여 개 동굴을 탐사하고 ‘한국의 동굴 사진전’을 개최했다. 『동굴의 비밀』 등의 저서가 있다. 현재 환경전문 사이트인 그린존닷컴(www.greenzon.com)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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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1 14: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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