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항산은 일대에 천연동굴이 많아 등반시 생태환경을 염두에 두고 산행을 즐겨야 한다. 등반 코스는 4곳. 코스별로 왕복 3시간20분~5시간가량 소요된다.
환선굴
코스는 골말~전망바위~사거리 안부~정상~사거리 안부~환선봉~자암재~환선굴 입구~골말(5시간)을 비롯해 골말~자암골~자암재~환선봉~사거리 안부~정상~사거리 안부~외나무골~점촌(4시간10분), 점촌~외나무골~구부시령~정상~사거리 안부~1048봉~큰가래골~무사동(3시간20분), 골말~자암목이능선~전망바위~사거리 안부~정상~구부시령~외나무골~점촌(3시간30분) 등이다.
이중 덕항산의 묘미를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곳은 골말에서 전망바위로 이어지는 코스다. 기암괴석의 비경을 감상한 후 하산이 거의 끝날 즈음 환선굴을 탐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암재~환선굴 구간은 경사가 심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등반 후 인근 오십천 최상류에 있는 50m 높이의 미인폭포나 공양왕릉·황영조의 고향인 초곡마을 궁촌해수욕장, 태조 이성계의 5대조이자 목조(穆祖)의 아버지인 고려 이양무 장군의 묘소인 준경묘를 볼 수 있다. 특히 덕항산과 두타산 사이인 삼척시 미로면 활기리에 있는 준경묘는 그 일대에 운치있는 금강송 군락지가 있어 시민단체가 2005년에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한 곳이기도 하다. 덕항산이 위치한 삼척엔 영화 ‘봄날은 간다’의 촬영지와 덕풍계곡·신흥사 등 관광명소가 많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덕항산을 찾으려면 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7번국도~삼척~태백방면 38번 국도를 이용하면 된다.
영남지역에서 올 때는 7번국도를 이용해 북쪽으로 올라오다 원덕(호산)에서 416번 지방도를 타고 태백으로 들어가 38번이나 35번 국도를 타면 된다.
〈최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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