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기줄다리기는 줄다리기의 줄이 외형적으로 ‘게’를 닮았고, 게가 귀신을 물리치는 기능을 지녔다는 점에서 ‘기줄다리기’라 하였다고 전한다.
(삼척에서는 ‘게’를 ‘기’라 한다.) 기줄다리기의 유래는 조선 현종 때 삼척부사였던 허목이 지방에 저수지를 만들면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지나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다. 음력 1월 1일부터 정월대보름까지 속닥기줄, 중기줄다리기에서 큰기줄다리기로 줄의 규모와 참여 규모가 점점 확대되어 진행된다.
삼척기줄다리기는 재앙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는 민간신앙을 담고 있으며 주민들의 단결과 협동을 도모하는 마을 공동축제로서 그 의의가 있다.
1976년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2015년에는 우리나라에서 연행되는 줄다리기(기지시줄다리기, 영산줄다리기, 남해선구줄끗기, 밀양감내게줄당기기, 의령큰줄땡기기) 및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의 줄다리기 종목 등과 더불어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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