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3년(세종 5) 관동 지방에 큰 흉년이 들자 당시 강원특별자치도 관찰사로 임명된 황희가 굶주린 백성들에게 양곡을 베풀어 도왔다. 이에 백성들은 황희의 치적을 기리기 위하여 당시 황희가 가끔 쉬곤 하던 와현(瓦峴)이라는 고개에 돌을 쌓아 단을 만들어 ‘소공대’라 이름 붙였다. 이후 1516년(중종 11) 황희의 증손인 황맹헌(黃孟獻)이 강원특별자치도 관찰사로 부임하여 소공대를 둘러보고 소공대가 와해되어 있자 그 자리에 비석 형태로 세운 것이 소공대비이다. 현재 남아있는 비는 1578년(선조 11) 황희의 6대손 황정식이 마모된 비석을 대신하여 새로 세운 것으로, 비문은 당시 영의정이었던 남곤이 지었다.
소공대비는 뚜껑돌[개석(蓋石)] 없이 비신과 비좌 만으로 되어 있으며, 비의 윗면 양쪽이 둥글게 다듬어져 있다. 현재 삼척지역에 있는 다른 공덕비와 달리 대(臺) 형태로 쌓은 것을 후에 자연석에 새겨 비석 형태로 세웠다는 점에서 다른 선정비들의 건립 사례와는 구분된다. 또한 삼척 산양서원 묘정비[강원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 제123호]와 함께 지방관으로서 황희의 치적을 살펴볼 수 있는 금석문 자료로 그 가치가 높다.
1986년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출발지점 | 찾아가는길(자가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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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방면 | 삼척(7번국도) → 근덕울진방향 → 정라삼거리 → 삼척교를 건너 좌회전 → 동양시멘트 → 한재 → 맹방 → 근덕 → 임원 → 노곡리 |
부산방면 | 울진방향(7번국도) → 원덕 호산 → 노곡리 |
태백방면 | 태백(38국도) → 통리 → 427번지방도 → 도계 구사리 경동탄광 → 신리너와마을 삼거리에서 가곡방면으로 우회전 → 동활계곡 → 가곡 면사무소 → 원덕 산양리 → 삼척방면 → 원덕 호산 → 노곡리 |
시내버스 : 삼척터미널 →원덕읍 노곡리에서 하차 (90,90-1번 시내버스, 38km/약 50분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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