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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에서도 김이 자란다>

(소한계곡 /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에 위치한 소한계곡
아름다운 야생화가 사시사철 아름다움을 뽐내는 이곳에는 세계 희귀종인 민물김이 살고 있습니다.
(세계적 희귀종 민물김의 국내 유일 서식지!!)

우리 식탁에 단골 먹거리인 김이 민물에서 자란다니 놀랍기만 하죠?
같은 김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바다에서 나오는 김과 민물김은 그 탄생부터 차이가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도 극 소수 지역인 일본 지역과 우리나라 삼척.
그것도 소한계곡 일대 1km에서만 자라는 귀한 몸이죠.

(바다김(홍조류), 민물김(녹조류))
홍조류인 재리김과는 달리 민물김은 녹조류로 파래김과 같은데요.
뭐니 뭐니 해도 가장 큰 차이점은 바다가 아닌 차고 맑은 민물에서 서식한다는 점입니다.
8월에서 10월 사이에는 무성생식으로 그리고 11월에서 3월에는 유성생식으로 생장하는 민물김은 칼슘과 인, 아연과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바다김에 비해 무려 4배나 높다는데요.
(표 설명 : 민물김, 재래김, 파래김의 미네랄 성분차이
Ca(칼슘), P(인), Zn(아연) 순서
민물김 : 586.7, 810.7, 5.3
재래김 : 301.7, 597.3, 2.3
파래김 : 492.3, 577.9, 3.7)
(표 설명 : 민물김, 재래김, 파래김의 지방산 성분차이
Oleic acid, Linolelaidic acid 순서
민물김 : 26.83, 21.46
재래김 : 8.04, 6.80
파래김 : 4.28, 5.92)

생장조건이 까다로워서 아무 곳에서나 자라지 않는 민물김이지만, 그 부가가치가 높아 삼척시는 2012년부터 소한계곡 일대를 민물김 생태경관 보존지역으로 지정하고 2018년 민물김 연구센터를 건립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삼척 민물김 연구센터, 소한계곡(2012년부터 민물김 생태 경관 보존지역으로 지정)

우리나라에서 민물김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3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39년 함경남도 문천군 지산리)
함경남도 문천군 지산리에서 최초로 발견되었고, 1960년대에는 영월 막골계곡에서, 그리고 1967년 처음으로 삼척 소한계곡에서 자생했다고 알려지는데요. 
(1960년 영월 막골계곡)
(1967년 삼척 소한계곡)

아쉽게도 지금 민물김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이곳 소한계곡 뿐입니다.
(우리나라는 영월지역에서 멸종되며 삼척 소한계곡이 유일한 자생지)
1980년 대에는 15만 장 전후까지 채취했다고 하지만, 2000년 초반 3만 장, 현재는 더 적은 양만 채취되어 급격하게 감소되는 추세라는대요.
학술적 가치와 여러가지 효능이 있어 높은 고부가 가치 브랜드가 될 민물김
(학술적 가치와 효능, 고부가 가치를 가진 민물김)
대량증식에 성공해서 다양한 상품으로 만날 수 있게 되면 좋겠네요.
(대량 증식 성공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만나길 기대한다)
그날이 어서 오길 바라봅니다.

<특별한 민물김의 생태환경>

(전 세계 희귀종인 민물김)
전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귀한 몸인 민물김은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강원도 삼척군 근덕면 소한계곡에서만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삼척 소한계곡 일대에서 발견)

민물에서 자라는 김이니 그 조건에 부합되는 공간이 우리나라 곳곳에 많을 듯한데 왜 이곳, 소한계곡에서만 민물김이 자라나는 것일까요?
(왜 민물김은 이곳에서 발견되는 것일까?)

우리는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 민물김에 생태조건을 알아보았습니다. 먼저 가장 큰 생장조건인 물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했는데요.
(우리나라 최대 석회동굴인 삼척 초당굴과 연결된 소한굴)
이곳 소한계곡에 물줄기는 우리나라 최대에 석회동굴이자 천년기념물인 삼척 초당굴의 한 가지인 소한굴에서 내려오고 있습니다.
1년 내내 8도에서 16도의 수온을 유지하고 1급수의 깨끗한 약알카리 성분을 가지고 있는 물
(그래프 : 소한굴의 온도 기온, 수중부, 소한굴)

(민물김 성장 1조건 <물> (1)석회물질 함유)
(민물김 성장 1조건 <물> (2)8~16도의 수온)
(민물김 성장 1조건 <물> (3)1급수 및 알칼리 성분)
(민물김 성장 1조건 <물> (4)마르지 않는 일정한 유량 공급)

거기에 가뭄에도 불구하고 소한계곡의 물은 마르지 않고 일정량의 유량을 유지합니다. 민물김 연구센터 실험에 따르면 민물김은 저저도의 상태에서 10도에서 15도 사이에서 가장 많이 자란다고 합니다.
아, 민물김은 석회수 성분의 찬물이 꾸준히 흘러야 하는 것이군요.

(그래프 : 온도 조건에 따른 민물김 성장 차이)
(소한계곡 전체가 아닌 1km 일대에만 자란다?!)
그렇지만 또 신기한 점은 초당굴의 물이 흐르는 소한계곡 전부가 아니라 약 1km 일대에서만 민물김이 자란다는 점입니다.

(민물김 성장 2조건 <지역> (1)유속이 빠른 곳)
(민물김 성장 2조건 <지역> (2)물의 낙차가 있는 곳)
다시 살펴볼까요? 민물김이 자라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
직접 눈으로 보니 뭔가 느낌이 오나요?
네~ 민물김은 이렇게 빠른 유속이 있는 곳, 물의 낙차가 있는 곳에서 더 잘 자란대요.

(민물김 연구센터와 외부 실험실)
실험에서도 증명되었는데요. 물이 빠르게 흐르고 낙차가 있는 곳이 그렇지 않은 곳 보다 더 잘 자라고 있는 것 보이지요?
(유속, 낙차 조건을 맞춘 곳에서 더 잘 자라는 민물김)

(민물김 성장 3조건 <빛, 표면> (1)빛이 비치는 곳)
(민물김 성장 3조건 <빛, 표면> (2)거친 표면)
그 밖에도 민물김은 햇빛이 있는 곳에서 더 잘 자라고요. 매끈한 돌보다는 거친 표면이 있는 곳에서 훨씬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하네요.

(미지의 세상의 문을 여는 민물김 연구)
지금 민물김 연구센터에서는 미지의 세상의 문을 하나씩 여는 것처럼 민물김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는데요. 어서 그 모든 비밀이 밝혀져서 더 많은 곳에서 민물김을 만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여러분들도 동의하시죠?

<민물김 연구의 메카 민물김 연구센터>

(한국과 일본의 자생지 공통점 "석회지대")
우리나라와 일본 자생지의 위치를 보면 바로 석회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석회지대로 유명한 삼척에서 자라는 민물김은 희귀성으로도 효능 면에 있어서도 고귀한 존재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민물김의 학명은 프라시올라 자포니카 입니다. 자포니카. 네, 일본 학명을 따르고 있죠.
(PRASIOLA JAPONICA 삼척 민물김과 일본 민물김의 학명)

(1939년 함경남도 문천군 지산리)
(Prasiola formosan var. coreana Okada)
처음 우리나라에서 민물김이 발견된 1939년 함경남도 문천군 지산리에서 발견된 최초 기록 표본에서는 Prasiola formosan var. coreana Okada로 분명 코레아나로 표기되어 있지만, 지금은 안타깝게 일본식 학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에 가장 속상해했던 것은 강원도 삼척시였습니다.
(삼척시 민물김 본격적인 연구 착수)
그래서 비록 조금 늦었지만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민물김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2012년에는 소한계곡 일대를 생태경관 보존지역으로 지정 관리하기 시작했고, 
2018년 10월 지상 2층 연면적 500㎡ 규모로 실험동과 배양시설을 갖춘 민물김 연구센터를 건립하게 되었습니다.
(삼척시 민물김 연구센터, 2018년 10월 준공, 지상 2층 연면적 500㎡ 규모로 실험동과 배양시설을 갖춤)

(소한계곡 현장 연구활동)
연구진들은 매일같이 민물김이 자라는 소한계곡을 찾아 생육조건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고, 
바다김에 비해 칼슘, 인, 아연 등 무기질 함량과 맘모스 함량이 높은 것을 밝혀냈습니다.
(표 설명 : 민물김, 재래김, 파래김의 미네랄 성분차이
Ca(칼슘), P(인), Zn(아연) 순서
민물김 : 586.7, 810.7, 5.3
재래김 : 301.7, 597.3, 2.3
파래김 : 492.3, 577.9, 3.7)

또한, 불포화 지방산인 올래산과 리놀레 산의 함량이 바다김에 비해 3-4배 높은 것을 확인해 콜레스테롤과 혈당 억제 효과, 항염증 효과를 알아내기도 했습니다.
(표 설명 : 민물김, 재래김, 파래김의 지방산 성분차이
Oleic acid, Linolelaidic acid 순서
민물김 : 26.83, 21.46
재래김 : 8.04, 6.80
파래김 : 4.28, 5.92)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민물김 추출물이 주름개선, 보습작용, 피부미백, 항산화, 항노화 효능이 있다는 것을 찾아내고 관련 효능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물김 관련 특허>
- 롤리몰라이드를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주름개선용 조성물
- 민물김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하하는 주름개선용 조성물
- 민물김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피부미백용 조성물
- 민물김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상처치료용 조성물
- 민물김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염증성 피부 질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 등 총 9건)

이에 김동삼 박사를 필두로 한 연구진은 9개의 특허를 내고 6건의 논물을 게재하였으며, 
민물김 추출물의 항염증 효능을 확인하는 1건의 논문을 승인받았습니다.
(<민물김 관련 논문 (SCI(E)급 논문>
민물김 추출물의 항노화 효과, 항산화 효과, 미백효과, 세포사멸 억제효과, 보습효과, 상처치유 효과 ==> 게재 완료
민물김 추출물의 항염증 효과 ==> 승인완료)

(민물김 실험실)
이러한 꾸준한 연구 결과를 통해 민물김 연구센터는 민물김 대량증식에 성공하면 원자료와 이를 활용한 가공식품과 의약품, 화장품 등을 개발해 상품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소한계곡 상류로 이어지는 500m 계곡에 2019년 3월 완공된 생태탐방로는 야생화와 민물김을 관찰하는 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차고 맑은 1급수의 물에서 특별한 조건으로 생장하는 민물김
(특별하고 까다로운 조건에서만 생존하는 민물김)
그 민물김을 열정의 마음으로 연구하고 있는 연구진들의 노력에 대한 해답을 어서 찾아 민물김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결과물들을 빨리 만날 수 있길 바라봅니다.
(민물김의 비밀이 밝혀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