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삼척시민입니다.어제(7월30일) 모처럼 긴 장마가 끝나고 고향을 찾은 형제들과 삼척 해수욕장을 방문했습니다.장마비로 인해 아직 바닷물도 탁하고 차가왔습니다.우리는 준비해간 바람막이를 설치하고 조카들과 제 딸은 물놀이 모래 놀이에 여념이 없었지요.잠시후 빨간 모자에 노란 영수증을 가지고 다니는 두 청년이 해변에 텐트를 치거나 바람막이라도 설치를 하면 이용료를 내야 한다며 5천원을 요구했습니다.정보화 시대에 살고있는 현대인들은 늘 인터넷과 홈페이지를 통하여 사전 정보를 입수하고 여행을 다닙니다.난데없이 들이닥쳐 해변 이용료를 내라고 하니 분명 삼척시청 홈페이지에는 무료로 되있고 지난 몇십년을 삼척 해수욕장을 찾으며 이용요금이 유료였던 적도 무료였던 적도 있었던터라 문서를 요구하였으나 두 청년은 시에 항의하라고 할 뿐 요금을 징수해 갔습니다.야영을 할 것도 아니었고 오후 4시에 가서 두어시간 머무르다 6시경 상한 기분으로 철수하고 돌아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식의 행정은 좀 어이없다고 생각됩니다.차라리 해변 이용요금이 유료라고 자세히 명시해 주시면 그에 합당하게 이용료를 지불할 것입니다.삼척을 찾는 관광객들이 이런 일들에 얼굴 붉히고 돌아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