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행복을 나른다

[내일신문 2007-09-19 17:27]

[내일신문]
관광전용열차에 뜨거운 반응 … 실적개선은 ‘덤’


코레일이 운영하고 있는 관광테마열차가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고객만족을 위해 내놓은 상품이 경영실적 개선 효과 까지 내고 있다.

지난여름 여행관련 소식 가운데 단골 메뉴는 기차를 타고 동해를 감상할 수 있는 ‘바다열차’에 대한 이야기였다.

강릉~동해~삼척구간을 운행하는 바다열차는 열차 안에서 동해바다와 백사장·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룬 해안선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열차의 전 좌석은 바다 쪽을 향하고 있으며, 창문도 기존 열차보다 훨씬 넓어 시원하게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바다열차는 7월 25일 첫 운행을 시작한 이래 한달간 2만 여명이 이용했다. 신문·방송을 통해 인기가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 뒤엔 표를 사기 위해 밤새 줄을 서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또 삼척시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기도 했다.

코레일은 바다열차 외에도 KTX시네마열차 와인열차 레포츠열차 등 다양한 관광전용열차를 개발해 고객들의 눈높이와 맞추고 있다.

KTX시네마열차는 KTX열차의 1호차를 영화객실로 개조, 장거리여행을 하는 승객들이 영화감상을 하며 목적지에 도착하게 한 것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산악자전거 전용열차인 레포츠열차도 이미 동호인들 사이에서 화제거리로 자리 잡았다.

코레일이 고속철도 개통으로 속도혁명을 이룬데 이어 고객들의 웃음과 행복을 나르는 데까지 이르렀다.

관광전용열차는 국민들에게 철도에 대한 이미지를 높여 고객확대를 통한 수익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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