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벼슬을 가진 관리가 한복이나 공복(公服) 등의 겉옷에 두르던 띠로 겉에 물소뿔로 만든 장식이 달려 있어 달리 서대(犀帶)라 한다. 『대전회통』에 정1품의 관리가 조복(朝服), 제복(祭服), 공복, 상복(常服) 등의 옷을 입을 때 사용하는 것으로 관(冠), 복(服), 홀(笏), 패옥(佩玉) 등과 함께 중요한 의장(儀章)의 하나로 기록되어 있다.
이 홍서대(紅犀帶)는 태조 2년(1393) 삼척이 목조비(穆祖妃) 효공왕후 이씨의 외외향(外外鄕)이고, 선대묘(先代墓)인 준경묘·영경묘가 소재하는 곳이라 하여 삼척지역을 부(府)로 승격시키는 한편 홍서대 1점을 하사하고 삼척 부사로 하여금 봉안토록 한 것이다. 1753년(영조 29) 삼척 부사 이토협(李土夾)이 관아 구기(舊基)를 수리하다가 서대 및 기책(記冊)을 발견하고 이를 조정에 상주(上奏)한 바 영조 어제홍서대기(御製紅犀帶記)를 내리니 홍서대각을 짓고 봉안하였다. 고종 12년(1875) 삼척 김씨 재사(齋舍)인 보본단에 보대운한각(寶帶雲漢閣)에 옮겨 보관하였으나 현재는 삼척시립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1979년 강원특별자치도 민속자료로 지정되었다.
삼척시 문화홍보실 033-570-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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