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향교 석물 일괄(관수대, 하마비, 성생대, 망료석함)은 향교 내에 설치된 석물로, 하마비는 진입공간에, 성생대는 강학공간에, 관수대와 망료석함은 제향공간에 설치되었다.

관수대는 석전제를 행할 때 손을 씻는 제향 석물이다.

하마비는 앞면에 ‘대소인원하마비(大小人員下馬碑)’라 새겨져 있어 모든 사람은 말에서 내려 향교에 출입하라 되어 있다.
건립연대는 명확하지 않지만 『척주지(陟州誌)』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어, 건립연대를 추정해볼 수 있다.
‘… 효종 7년(1656), 병신년에 성묘(聖廟) 앞 계단을 쌓았으며 앞길에 하마비를 세웠고 … 부사 이지온(李之?)이 하였다.’

성생대는 성생의(省牲儀)를 행하기 위한 제향 석물로, 정확한 제작연대는 알 수 없으나 『횡당실기(?堂實記)』 등의 자료를 참고하여 서술한 『삼척교지(三陟校誌)를 통해 최소 1855년 이전에 성생의를 행하기 위한 성생석이 존재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거북으로 추정되는 동물을 단순화 시킨 모습이 조각되어 있으며, 강원특별자치도 내에서 유일하게 확인되는 성생대로써 가치가 높다.

망료석함은 『척주지(陟州誌)』에 따르면 효종 7년에 부사 이지온이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석함과 지붕돌이 온전히 갖추어져 있고, 지붕돌의 경우 우진각 형태를 갖춘 양식이다. 또한 공기 구멍을 만들어 내용물이 잘 타도록 만들어 놓은데서 실용적인 예술 감각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역사적·학술적·예술적 가치 등을 인정 받아 2022년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