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은사 극락보전에 봉안되어 있는 아미타 삼존불좌상은 사람 크기의 불상 3구로 이루어져 있다.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이 협시한다. 본존과 보살 사이에 규모와 법의(法衣), 수인(手印) 등에서 큰 차이가 없다. 전체적으로 단정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풍긴다. 조각 기법과 표현 양식, 특히 불상 안에서 발견된 유물을 통해 조선 시대(15세기 중반~16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가운데에 있는 아미타불은 본존불(本尊佛)로서 높이가 101cm로 가장 크다. 그 왼쪽에 있는 관음보살상은 좌협시불(左脇侍佛)로서 높이가 96.5cm이며 머리에 보관을 쓰고 있다. 아미타불의 오른쪽에 있는 지장보살상은 우협시불(右脇侍佛)로서 높이가 87cm이며 머리를 깎은 민머리이다. 이 세 불상은 동일하게 오른손을 가슴 앞에 세우고 왼손을 다리 위에 뉜 손 모양을 하고 있는데, 아미타불이 취하는 수인 중 하나인 하품중생인(下品中生印)이다.
2007년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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