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경묘는 조선 태조 이성계의 5대조 이양무 장군의 묘이다. 아들 이안사(李安社)와 함께 완산(完山 : 현재 전주)의 재지세력으로 호족적 기반을 확보하고 있었으나, 당시 완산주의 지주사(知州事)와 갈등을 빚으면서 삼척 활기리로 이주하여 생활하다가 별세하였다. 후에 목조 이안사가 함경도로 이주하면서 이양무의 묘는 수백년 동안 잊혀졌다. 조선이 건국된 뒤 태조를 비롯한 조선의 임금들은 조상의 무덤을 찾으려고 매우 애썼다. 이곳이 5대조의 무덤이 있는 곳이라 삼척군(三陟郡)을 삼척부(三陟府)로 승격시키는 등 조선 초기부터 능(陵)이라고 불렀지만, 진위가 분명하지 않았다. 1899년(광무 3) 영경묘와 함께 묘소를 수축하여 제각과 비각 등을 건축하고 준경묘로 추존하였다.

묘 앞 제각은 일자형(一字形)으로 조선시대 왕릉의 제각인 정자형(丁字形) 정자각과는 그 형태가 다르다. 재실(齋室)과 목조대왕 구거유지비(穆祖大王舊居遺址碑) 그리고 이양무 장군 부인의 무덤인 영경묘(永慶墓)와 함께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삼척 준경묘와 영경묘는 남한 지역에서 유일한 조선 왕실 선대의 능묘로서 중요한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2012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 삼척시 문화홍보실 033-570-3722
• 삼척시 미로면사무소 033-572-0012

삼척방면 : 삼척(태백방향38국도)→삼척자동차학원→미로→활기리→준경묘입구주차장 (약20분소요)

• 삼척터미널→준경묘입구에서 하차 (31-2번, 19km/약 30분소요)
• 삼척터미널↔활기리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