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고등학교 앞 도로공사 하시던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작성일
2022-05-19 19:38:30
작성자
김○○
조회수 :
570
안녕하세요. 공무원분들은 아니지만 5월 18일에 삼척고등학교 앞쪽 도로 공사하시던 분들을 칭찬합니다.

서울에서 업무차 삼척에 들렸다가 걸어서 이동하는 중에 공사중 시멘트작업 하는 구간을 확인 못하고 그대로 시멘트에 푹 빠졌습니다. 다시 서울까지 올라가야하는데 양쪽 신발이 시멘트에 푹 빠져버려서 정말 어찌해야할지 난감한 상황이었는데, 공사하시는 분들께서 너무 친절하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시멘트가 굳으면 큰일날거 같아서 신발이라도 씻어야겠는데 마땅한 곳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있는데, 일하시는 분 께서 사용 가능한 수도로 안내해주시고 같이 신발도 빨아주셨습니다.

어디로 가냐고 물어보셔서 서울가야한다고하니까 어떡하냐고 걱정해주시고, 바쁘냐고 하시더라구요. 다행히 열차시간이 많이 남아 바쁘지는 않다고하니 사무실이 IC쪽에 있는데, 30분 정도 기다릴 수 있으면 자기들 신는 작업화라도 가져다 주겠다고 사이즈를 물어보시더군요. 다시 돌려드릴수없다고 괜찮다고 말씀드렸지만 돌려주지 않다고 괜찮다며 벤치에서 잠시만 기다려달라고했습니다.

기다리는동안 다른 분들도 걱정해주시고, 일하는 외국인분께서는 음료수도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챙겨주신 환타랑 게토레이 서울까지  가져와서 동료들한테 자랑하고 마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당연히 쓰시던 작업화 중 남는 걸 주실거라고 생각했는데 새 신발과 양말을 가져다주셨어요....  정말 너무 감사해서 돌아와서 직장 동료들에게, 그리고 집에가서는 가족에게도 삼척 분들 너무 친절하다고 자랑을 엄청 했습니다.

업무차 가끔 들리는 곳이고 공무원분들도 너무 친절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제 부주의로 너무나도 당황스러운 순간에 시민분들(공사하시는분들도 삼척시민이겠죠?)에게 감사한 친절을 받아 삼척의 이미지가 더 좋아졌습니다.

도로공사니까 시에서 발주 넣은 공사겠죠? 그 업체 분들 많이많이 칭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더운 날씨에 일 하시기도 바쁠텐데 어려움에 처한 타지인을 다 같이 챙겨주신 그 친절함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업무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삼척에 가면 그 친절함이 다시 떠오르겠죠. 

제가 부주의함이 많아 실수를 많이 하는 편인데, 삼척에서의 실수는 스스로에 대한 자책이 아닌 너무 따스한 기억, 웃음나는 기억으로 남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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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8 14: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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