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바위로 감싸 안은 오저초등학교는 자연풍광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입니다.
이 곳에서 아침햇살 가득한 학교주변에서 부지런한 손놀림으로 정원을 가꾸는 분들은 시니어 클럽 어르신들입니다. 
 작업반장님의 당부말씀과 아울러 각자 역할을 분담하여 농촌의 하루는 일찍 시작됩니다. 
 이분들의 정성으로 봄의 새싹들의 향연, 여름의 녹음이 우거져 학교 숲, 가을의 풍성한 가을텃밭 추수에 이르기까지 시시각각 자연의 다양한 모습들을 볼 수 있고, 우리 오저아이들의 품성과 꿈도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분들의 일을 자세히 들어다 보면, 
첫째, 학교운동장 잡풀 제거 및 정원 가꾸기를 들 수 있습니다.
학교운동장은 천연잔디라 클로버를 비롯하여 이름 모를 잡풀들이 많이 피어나는 데, 어르신들이 지나가면 어느새, 잘 손질되어 항상 푸른 잔디 위를 뛰노는 아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학교정원 등나무 등이 어울러져, 마치 정글을 연상하게 하지만, 어르신들의 손길이 지나가면 어느새 말끔하게 정돈된 아름다운 정원을 볼 수 있습니다.

둘째, 학교 텃밭도 함께 일구고 있습니다.
오저초 아이들과 고추, 땅콩, 야콘, 가지, 옥수수, 고구마 등 식용작물을 심고, 가꾸는 일도 함께 합니다. 가을이 되어 아이들 가정에 한가득 풍성한 수확을 기쁨을 맛보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노고 덕분에 본교 교직원과 아이들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속에서 아름다운 꿈을 키우고 지역교육공동체의 품안에서 행복하고 살고 있어 감사함을 전합니다.

오저초등학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