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클럽 어르신 감사합니다.

작성일
2019-09-10 09:58:28
작성자
최○○
조회수 :
751
농촌의 아침은 이르게 시작된다.
“추석명절에, 자녀들이 모두 온다고 하는가?” “아니, 올해는 우리 부부가 상경해야 할 것 같아.” 아침 7시면 학교 운동장에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우며, 가족, 동네 돌아가는 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모른다. 어르신들은 80이 모두 넘은 노년의 삶을 가정에서 홀로 혹은 부부만의 시간으로 지내다, 그나마 아침 일찍 학교에 모여 함께 모여 소일거리로 삶의 적적함을 달래고, 삼삼오오 모여 앉아 삶의 보따리를 풀어 놓다 보면, 어느새 홀로 살아가는 외로움, 지루함이 가시고, 살아가는 에너지를 얻어 학교에 오기를 기대한다.
어르신들의 숙련된 일 솜씨는 학교의 변화로 일어나, 주위 분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첫째, 학교텃밭 가꾸기는 이분들의 평생 쌓아 올리신 숙련된 일자리임을 증명하는 곳이기도 하다. 고구마, 토마토, 오이, 가지, 옥수수 등 다양한 작물이 자라나고 있으며, 지속적인 발자국을 남기고, 보살핌을 받으며, 결실을 맛보는 곳으로 학교농장 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둘째, 버스정류장 주위 공터가 금송화로 꽃단장 되었어요. 정류장 인근이 식물이 없어 삭막함이 감도는 곳이었는 데, 어르신들의 노력으로 올 여름 금송화 씨를 뿌려 벌이 날아 들고 꽃향기를 맡을 수 있는 곳으로 변모되었답니다.
셋째, 학교운동장 잔디는 제빛깔을 자랑하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지요. 분주히 오가는 어르신들의 잡초를 제거하는 손길 속에 잔디만의 세상을 뽐내고 있고, 본교 학생들은 즐겁게 운동장을 거닐며 아름다운 꿈을 꾸며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저초등학교 교직원을 대신하여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하며, 남녀노소 모든 분들과 더불어 살맛나는 세상을 열어가기를 소망하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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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4-04-18 14: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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